공무원노동자

구미지역에도 고교평준화가 필요하다!

단재21 2005. 10. 31. 17:11

 


구미시민 평준화 찬성율 80%, 

설문조사 결과 늦어도 3~4년 내에 평준화 실시해야 응답

‘구미지역 고교평준화준비위’ 설문 조사 결과 발표 / 평준화 요구 사업 펼치기로


1. 구미지역에 평준화가 필요하다는 설문 결과가 나왔다. ‘구미지역 고교평준화를 위한 구미교육공동체 준비위원회’(이하 ‘구미 평준화준비위’, 집행위원장 김임곤, 44세)는 10월 31일 ‘구미지역 학부모, 교사, 중학생, 고등학생의 고교평준화 실시에 대한 의견 조사’(구미 고교평준화 의견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앞으로 구미지역 고교평준화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펼칠 계획임을 밝혔다.


2. ‘구미 평준화준비위’가 지난 6월 15일부터 9월 15일까지 3개월 간에 걸쳐 구미지역 학부모, 교사, 학생(중,고등학생) 1,23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구미 고교평준화 의견조사’ 결과에 따르면 설문조사 대상자의 79.53%(전체 대상자 중 983명)가 구미지역 고교평준화에 찬성하는 입장을 나타냈다.


3. 이 조사에 따르면 평준화 정책에 대한 찬성비율은 중학생 - 학부모 - 교사 - 고등학생 순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중학생 응답자의 86.5%, 학부모 응답자의 84.3%, 교사 응답자의 75.3%, 고등학생 응답자의 62.1%가 찬성 응답을 한 것으로 나타나 당장 입시의 고통을 겪고 있는 중학생들과 학부모들이 평준화를 적극적으로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학부모의 경우 사교육비 부담이 높을수록 평준화에 찬성하는 정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나 고교 입시를 위한 사교육비 부담이 학부모들이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 더불어 고등학생만을 대상으로 ‘구미지역에서 평준화를 실시했다면 지금보다 더 좋았을까’에 대해 물어본 결과 전체응답 고등학생의 54.5%가 더 좋았을 것이라고 응답했고, 같았을 것이라고 응답한 학생은 24.1%, 고교별로 고입시험을 치른 지금이 더 좋다는 응답이 21.4%가 나타나 학교별 선발고사에 의해 치러지는 현행 입시제도에 의해 학교를 진학한 학생들이 성적에 따라 거의 서열화되어 있는 현행 고등학교가 학생들에게 만족스럽지 못함을 드러내었다.


5. 다음으로 평준화를 찬성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평준화 찬성 이유를 물었더니 학부모는 사교육비 부담 경감을, 중학생은 중학교 내신경쟁으로 인한 어려움을, 교사와 고등학생들은 고교서열화를 가장 중요한 이유로 들어 고교평준화를 찬성하는 이유가 현행 입시제도로 인해 발생하는 다양한 부작용을 극복할 수 있는 대안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 구체적으로 학부모의 경우에는 사교육비감소(28%) - 신입생유치과열(21.5%) - 중학교 내신경쟁(21.3%)을 이유로 들었으며, 교사의 경우에는 고교서열화(72.3%) - 중학교 내신경쟁(54.7%) - 사교육비감소(38.7%) 순으로, 중학생의 경우에는 중학교 내신경쟁(49.5%) - 고교서열화(38.5%) - 신입생유치과열(25.9%)을 이유로, 고등학생은 고교서열화(49.6%) - 중학교 내신경쟁(48.2%) - 신입생유치과열(37.6%) 순으로 평준화를 찬성하는 이유를 들었다.


7. 반면에 평준화를 반대하는 응답자들은 반대 이유로 학부모들은 자녀가 환경이 열악한 고등학교에 입학할 우려 때문에 반대하는 경우가 가장 많았고, 교사와 고등학생의 반대응답자 중에서 지역의 우수한 인력을 육성해야한다는 이유로, 중학생들은 고교간 경쟁이 심화될 수 있어서 반대하는 경우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나 평준화 추진 과정에서 극복해야 할 문제들을 제기하였다.


8. 구체적으로 학부모들은 환경 열악한 고등학교에 배정 우려(36%) - 중학교 학력저하 우려(26.7%) 순으로 평준화를 반대하는 이유를 들었으며, 교사들은 우수인력육성 필요(42.2%) - 중학교 학력저하 우려(31.1%)를, 중학생들은 고교간 경쟁심화(27.7%) - 중학교 학력저하 우려(25.5%)를, 고등학생은 우수인력육성 필요(52.9%) - 중학교 학력저하 우려(33.7%) 순서로 평준화 반대 이유를 들고 있었다.


9. 또한 고교평준화가 실시되었을 때 학교 배정방식에 대한 설문에 대하여 대부분의 응답자들은 선지원후추첨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나(학부모 86%, 교사 68.1%, 중학생 88.3%, 고등학생 64.7%) 앞으로 평준화 실시와 관련한 정책 입안 과정에 필요한 시사점을 던졌다.


10. 마지막으로 고교평준화를 실시한다면 그 시작 시기를 언제로 하는 것이 좋은 지에 대해서는 중학생의 경우에는 81%가 올해부터 실시하자고 응답하였고, 나머지 학부모. 교사, 고등학생들의 경우에는 내년부터 실시하자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고등학교 입시를 앞둔 중학생으로서는 고교평준화가 빨리 실시되기를 희망하는 학생이 많았은 것으로 나타나 현행 학교별 섭발 방식이 중학생들에게 많은 부담을 주고 있는 것으로 보였다.  학부모의 경우에도 30%가 올해부터 실시하자고 응답하여 학부모들도 평준화실시 시기를 빨리하기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응답을 종합하면 최소한 3 - 4년 내로 평준화가 실시되어야 한다는 의견을 나타내고 있어 구미지역의 고교평준화가 매우 시급한 문제라는 인식을 드러내었다.


11. 이외에 이번 조사에서는 현행 ‘학교별 선발입시제도가 학력향상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의견이 ‘도움이 된다’는 의견보다 2배 이상인 것으로 나타나  학력향상을 위해서도 평준화가 유리할 것이라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 구체적으로 교사들의 경우에는 ‘도움이 된다’는 응답이 32%인 반면 ‘관련 없다’는 응답이 42.3%, ‘오히려 손해’라는 응답이 25.7%가 나타났으며, 중학생의 경우에는 ‘도움이 된다’는 응답이 29.9%, ‘관련 없다’는 응답이 33.8%, ‘오히려 손해’라는 응답이 36.2%가 나왔으며 고등학생의 경우에는 ‘도움이 된다’는 응답이 37.2%, ‘관련 없다’는 응답이 31.4%, ‘오히려 손해’라는 응답이 31.4%로 나타났다. 이로 볼 때 대부분의 응답자들이 고교별 입시제도가 학력향상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었다.


13. ‘구미 평준화준비위’는 이번 설문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구미지역 고교평준화 추진을 요구하는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로 하고 앞으로 시민 서명, 공청회 개최, 도교육청에 구미지역 평준화 요구 전달 등 다양한 활동을 준비해 나가기로 했다.


14. ‘구미지역 고교평준화준비위’는 2005년 4월 27일 처음 준비모임을 발족하였으며 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 구미지회, 구미YMCA, 민주노동당 구미시위원회, 민주노총 구미시협의회, 구미시 장애인학부모회, 참여연대 구미시민모임, 구미농민회, 전교조 구미지회가 함께 하고 있으며 개인과 단체의 참가를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붙임: ‘구미지역 학부모, 교사, 중학생, 고등학생의 고교평준화 실시에 대한 의견 조사’, 1부. 끝.

※붙임 자료는 메일로 발송합니다.


2005년 10월 31일

구미지역 고교평준화를 위한 구미교육공동체 준비위원회